지난 10월 추석 휴가로 오랜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귀엽고 상냥한 풍정들- 다시 보니 반갑더라고요.
부드러운 맛의 일본 요리도 여전히 좋았고요.
새삼 일본에서는 요리에 유자를 참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백김치의 국물이라던지, 고기를 찍어먹는 간장소스라던지, 빵 속의 크림이라던지, 재료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모로 상큼한 풍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자를 수확해 늘 유자청만 만들기가 지겹다고 생각하고 있던 상주리 식탁… 그렇다면 우리도 유자로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12월의 역작, 유자크림드레싱을 곁들인 그린 샐러드!
유자의 상큼한 풍미와 유크림의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함께 해, 겨울에도 섭섭하지 않게 느껴지는 그런 샐러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