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wner | Dec 30, 2014 | 상주리 식탁
계절마다 다채로운 재료로 남해의 맛을 전해드리는 상주리 식탁. 최근 상주리 식탁은 우리 재료를 저장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남해에서 흔히 잡히는 멸치는 쪄서 말려두고 국물을 내는데 쓰이거나, 젓갈로 염장해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이 익숙한데요, 문득 오일에 마리네이드하는 방법을 응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이야 기름 자체가 귀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이지만, 지금의 우리는 온갖 물자가 흔한 현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오늘 공판장에 나가 색이며...
by owner | Nov 30, 2014 | 이 계절 이 메뉴
스산한 겨울. 스산할 수록 부산해지고 싶은 법이라며, 가을도 이미 지나가버린 이 계절에 우리만의 페스티벌을 떠올립니다. 역시 즐거운 페스티벌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으므로, 그렇다면 우리도 맥주… 최근 지인이 서울에서 한창 인기라는 크라프트 비어라며 페일 에일 한 드럼을 쟁여다 놓고 갔습니다. 어쩐지 김 빠지기 전에 어서 마셔야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래서!!! 기념으로 613 카페&바에서는 드럼이 소진될 때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바...
by owner | Nov 15, 2014 | 상주리 식탁
지난 10월 추석 휴가로 오랜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귀엽고 상냥한 풍정들- 다시 보니 반갑더라고요. 부드러운 맛의 일본 요리도 여전히 좋았고요. 새삼 일본에서는 요리에 유자를 참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백김치의 국물이라던지, 고기를 찍어먹는 간장소스라던지, 빵 속의 크림이라던지, 재료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모로 상큼한 풍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자를 수확해 늘 유자청만 만들기가 지겹다고 생각하고 있던 상주리...
by owner | Oct 5, 2014 | 스페셜 패키지
어느 덧 올해도 10월 초, 요사이 613 여관을 둘러싼 주변의 풍광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늘이 높아지니 바닷물은 더 투명해지고, 병풍처럼 에워싼 금산은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주변이 아름다워지면 아름다워질수록 613 여관의 방들도 더 근사해집니다. 탁 트인 공간감의 욕실에 들어서면 어쩐지 하루종일 스파해도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잔잔한 햇살이 드는 스파에서 즐기는 온전한 휴식, 보다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613 여관이 준비한...
by owner | Sep 30, 2014 | 이 계절 이 메뉴
613 카페&바는 역시 밤의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밝기의 작은 바에 앉아 저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바라보는 사람들. 어떤 손님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떠오른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외롭지 않게 외로운 사람들. 무감정한 감정. 딱 그만큼의 습도와 온도에는 역시 하이볼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10월 한달 간, 저녁 8시 이후 613 카페&바의 바 카운터에 앉으시는 분께는 라임 담은 하이볼 한잔을 내어드리겠습니다. rep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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