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반짝이는 모래와 잔잔한 바다가 기다리는 나의 집으로

개발되지 않은 고요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 남해 상주리에 위치한 613 여관은 평소 여러 나라로의 여행을 즐기며 대도시에서의 풍성한 삶을 지내던 여관주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힘들여 찾아 헤매던 파랑새는 결국 자기가 기르는 새였다는 이야기처럼, 문득 여행은 먼 곳에서 자기다움을 발견해오는 시간이었음을 떠올립니다. 여행 속의 인상적인 문턱은 별세계를 만나 들뜨고 흥분되는 기분이 되었을 때보다도 정작 그런 기분이 가셨을 때 남겨진 소박한 자기를 음미하는 순간들이 아니었는지요.

613 여관은 특별할 것 없지만 여유롭고 한가로운 휴식 속에서 스스로와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방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창이 있는 기분 좋은 공간은 평범한 풍경에 대한 애착을 잔잔한 감수성이 있는 공간을 통해 드러내온 건축가 서승모씨가 완성해주었습니다.

집을 떠나는 여행이 아닌, 집을 향한 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고잉 홈, 613 여관.